2년 전 지인이 특별히 선물해준 하월시아 ‘적염’.
무려 5만 원대의 고가 다육이라 받고 나서 부담도 컸지만, ‘어떻게든 살려야지!’라는 필사적인 마음으로 키워온 식물입니다.
오늘은 실제로 하월시아 적염을 키워보며 느꼈던 특징, 웃자람 이슈, 관리법, 그리고 가격 대비 만족도까지 모두 공유해보려 합니다.
적염은 어떤 식물?
‘적염(赤染)’은 하월시아 계열 다육식물 중 하나로, 이름처럼 살짝 붉게 물드는 잎이 특징이라고 하지만, 환경이 좋지 못해 붉게 물드는건 보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선명하고 짙은 색감이 도도손보다 뚜렷하고, 전체적으로 강한 인상을 주는 아이예요.
- 이름: 적염 (H. ‘Jeog-Yeom’)
- 종류: 하월시아 (다육식물)
- 특징: 잎 끝에 붉은 톤, 뿌리 강함
- 꽃말: 인내 끝의 결실, 다산
처음 보면 ‘그냥 하월시아 아닌가?’ 싶지만, 키우다 보면 색감과 자라는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웃자람, 피할 수 없었던 현실
적염은 도도손보다 성장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그만큼 햇빛이나 통풍이 부족하면 수형이 망가지기 쉬운 타입이에요.
저는 창가에 두고 키우고 있지만, 직접광이 아니라 간접광만 들어오는 환경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위로만 쭉쭉 자라기 시작했어요.
줄기는 길어지고 잎은 퍼지면서 특유의 통통한 매력이 조금 줄어들더라고요.
- 웃자람 원인: 간접광 위주 환경 + 성장기 때 물 주기
- 변화된 모습: 통통했던 잎들이 퍼지며 길게 뻗음
- 수형 유지 팁: 광량 좋은 날엔 최대한 창 쪽 가까이, 물 주는 간격 넓히기
햇빛이 충분하지 않은 환경에선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살아준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어요.
가격은 부담이었지만, 그만한 가치 있을까?
지인이 가격 얘기를 살짝 흘렸는데, 이 아이는 한 포트에 약 5만 원 가까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확실히 도도손보다 더 귀한 품종이고, 희소성도 있는 것 같아요.
- 예상 가격: 약 5만 원
- 가격 대비 만족도: ★★★☆☆ (3.5/5)
- 이유: 생명력 좋지만, 수형 관리가 어려움
고가 식물일수록 초반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조금만 방심해도 웃자람 때문에 ‘예쁨’ 유지가 어려워요.
적염 키우며 느낀 장단점
장점
- 잎 색이 독특해서 시각적으로 매력 있음
- 뿌리 활착 잘 되고, 강한 편
- 특별한 선물로도 의미 있는 식물
단점
- 햇빛 부족 시 웃자람 확률 높음
- 수형이 금방 망가질 수 있음
- 가격 부담이 큼
결론 – 적염, 애정과 환경이 모두 필요한 식물
적염은 도도손보다 좀 더 예민하고, 손이 가는 식물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애정을 들이면 아주 매력적인 모습으로 자라주는 하월시아입니다.
조금 더 빛이 풍부한 환경, 물 조절만 잘하면 웃자람도 줄이고 예쁜 수형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 선물로 받았던 식물이란 점에서 더 오래 함께하고 싶은 존재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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