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광뿐인 사무실에서도 무려 2년 넘게 잘 버텨주고 있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하월시아 '도도손'인데요.
물을 자주 주지도 못했고, 특별히 신경 쓴 것도 없지만 여전히 살아있고, 심지어 꽃도 피웠습니다.
오늘은 실제로 하월시아 도도손 OB-1을 키워본 후기를 바탕으로, 물 주는 타이밍, 꽃 이야기, 가격까지 솔직하게 공유해보려 합니다.
도도손은 어떤 식물?
‘도도손’은 Haworthia obtusa ‘OB-1’이라는 다육식물로, 투명감 있는 동글동글한 잎이 특징입니다.
조명에 비췄을 때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잎이 매력적이에요.
- 이름: 도도손 (H. obtusa ‘OB-1’)
- 종류: 다육식물
- 빛: 간접광에서 잘 자람
- 물: 건조에 강함
- 꽃말: 도도한 사랑
물은 언제 줄까? 손끝으로 느끼는 타이밍
보통 다육식물은 흙이 바싹 마르면 듬뿍 주라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키웠어요.
바쁜 사무실 생활에서 물 주는 걸 자주 까먹었고, 그럴 때마다 흙 표면을 손끝으로 만져봤습니다.
만졌을 때 ‘탱글탱글한 느낌’이 없고 바삭하게 말랐다는 느낌이 들면 그때 물을 줬어요.
- 장점: 뿌리가 과습되지 않음
- 단점: 성장 속도는 매우 느림
- 결론: 그래도 생명력 하나는 강력!
도도손, 꽃도 피운다고?
처음엔 몰랐는데, 도도손도 꽃을 피우더라고요.
어느 날 긴 막대기 같은 꽃대가 쑥 올라오더니, 끝에 조그맣고 하얀 꽃이 폈습니다.
예쁜 꽃이라기보단 ‘어? 이게 꽃인가?’ 싶은, 소박하고 귀여운 스타일이에요.
- 꽃 형태: 길게 뻗은 꽃대 끝에 하얀 꽃
- 개화 시기: 이른 봄~초여름
- 유지 기간: 매우 짧음 (금방 시듦)
- 느낌: 작고 귀엽고 신기한 존재감!
가격은 어느 정도였을까?
정확한 기억은 안 나지만, 처음 구입할 때 3~4만 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해요.
작은 다육이치곤 가격이 있는 편이었지만, 2년 넘게 잘 살아준 걸 보면 충분히 값어치 했다고 생각해요.
- 가격대: 3~4만 원 (구입 당시 기준)
- 가성비: 관리 부담 없음 + 생존력 최고
도도손 키우며 느낀 장단점
장점
- 물을 자주 안 줘도 잘 버팀
- 잎이 통통하고 투명해서 예쁨
- 작아서 공간 활용이 좋음
- 생각지도 못한 꽃이 피는 재미
단점
- 성장 속도 매우 느림
- 꽃은 금방 시듦
- 다육식물 치곤 가격대가 있음
결론 – 도도손은 오래 볼수록 매력적인 식물
도도손은 빠르게 자라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히 오랫동안 곁에 있어주는 식물입니다.
특히 바쁜 직장인, 물 자주 못 주는 환경에서도 잘 버티는 식물을 찾는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요.
잊을 만하면 꽃대도 올려주는 그 꾸준함 덕분에, 오랜 시간 정 붙이며 함께하기에 정말 좋은 식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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